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예수 그리스도의 탑은 가우디 프로젝트의 심장입니다. 웅장한 건축 교향곡의 마지막 음표이자, 레우스 출신 건축가의 꿈을 완성하기 위해 쏟아 온 열정과 헌신,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탁월함을 상징하는 작품입니다.
공사의 끝과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가장 높은 탑의 완성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건축의 세부 사항 하나하나와 2026년 6월 10일 예수 그리스도의 탑 봉헌식까지의 일정을 설명합니다. 이 예식은 가우디 서거 100주년이 되는 바로 그날, 교황 레오 14세가 주례합니다.

목차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예수 그리스도의 탑의 중심적 역할
예수 그리스도의 탑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건축과 공사에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성당의 가장 높은 곳을 완성하고, 거대한 십자가로 성당 전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부분입니다.
포스트텐션 방식의 석재 패널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 만든 구조는 12개의 쌍곡 포물면이 교차하는 형태이며, 내부에는 엘리베이터와 나선형 계단이 있습니다. 탑의 맨 윗부분에는 가우디 건축의 특징적인 요소인 네 개의 팔을 가진 거대한 십자가가 172m가 넘는 높이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장식하게 됩니다.
성당 공사비는 거의 전부 사그라다 파밀리아 방문객의 입장료로 충당되기 때문에, 이 탑은 기술적·인적·사회적·경제적으로 엄청난 도전입니다.
가우디의 구상에서 탑이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
예수 그리스도의 탑은 건축적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물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가장 높은 요소입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물론 카탈루냐 전체의 스카이라인에서도 매우 두드러진 존재가 됩니다.
성모 마리아의 탑과 복음사가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의 탑에 둘러싸인 예수 그리스도의 탑의 중심적 역할을 빼놓고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전체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 탑은 속죄 성당에 뚜렷한 수직성을 부여하며, 지상의 세계를 하늘로 이어 주는 정점이 됩니다.

영적이고 건축적인 상징
앞서 말했듯 이 탑은 뚜렷한 건축적 표현을 지니고 있지만, 무엇보다 영적·종교적 상징성이 두드러집니다. 바르셀로나의 동서남북을 향해 팔을 벌린 거대한 십자가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힘과 열정을 보여 주는 동시에 평화와 화합으로의 초대입니다.
예수를 떠올리게 하는 보편적인 상징이기에, 십자가를 받치는 첨탑에는 Tu solus Sanctus, Tu solus Dominus, Tu solus Altissimus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라틴어로 “주님 홀로 거룩하시고, 주님 홀로 주님이시며, 주님 홀로 높으시다”라는 뜻입니다.
위치와 성당의 다른 부분과의 관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는 18개의 탑이 있으며, 그중 예수 그리스도의 탑과 성모 마리아의 탑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조금 더 기술적으로 정확히 말하면, 실제로는 각 파사드에 4개씩 있는 12개의 탑과 성당 중앙에 솟은 6개의 돔 탑(cimborrio)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6개의 돔 탑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탑이며, 그다음이 성모 마리아의 탑, 그리고 복음사가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의 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탑 건축

높이와 크기
- 예수 그리스도의 탑 높이: 172.5m
- 기단 지름: 18m
- 내부에 나선형 계단과 유리 엘리베이터
- 높이 142.5m까지 패널 구조
- 높이 17m, 너비 13.5m의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탑을 둘러싼 돔 탑의 높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성모 마리아의 탑 높이: 138m
- 복음사가의 탑 높이: 135m
사용된 재료와 기술
세월이 흐르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에는 새로운 건축 기술과 기술 발전이 계속 적용되어 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탑 공사도 마찬가지여서, 예를 들어 높이 200m가 넘는 크레인이 필요했습니다. 이 크레인으로 미리 조립한 포스트텐션 석재 패널을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도로 맞추어 설치했습니다.
탑 내부의 빈 공간에는 유리 엘리베이터가 있어, 십자가로 올라가는 동안 정말 놀라운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주위로 중심부를 감싸는 나선형 계단이 있습니다.

마지막 장식: 빛나는 네 팔의 십자가
탑 꼭대기의 십자가는 높이 17m, 너비 13.5m입니다. 무게는 약 200톤으로 추정됩니다.
십자가는 흰색 유약 세라믹과 유리로 덮이게 됩니다. 낮 동안 지중해의 햇빛을 반사하기에 알맞은 재료로, 그리스도의 빛을 상징하는 반짝이는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세라믹 조각은 곡선형과 피라미드형이며, 유리는 반사를 극대화하기 위해 질감과 기계 가공한 피라미드 무늬를 넣은 곡면 접합 유리 세 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밤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탑의 십자가에 조명이 켜지며, 네 팔에서 각각 빛줄기를 비춥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탑은 언제 완공되나요?
예수 그리스도의 탑은 2025년 말 구조적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때 설치된 거대한 십자가가 그 후로 바르셀로나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공식 봉헌식 날짜는 안토니 가우디 서거 100주년이 되는 바로 그날인 2026년 6월 10일입니다. 예식은 교황 레오 14세가 주례하며, 교황의 스페인 사도 방문(2026년 2월 25일 바티칸이 공식 발표)은 이 행사에 전례 없는 역사적·영적 의미를 더할 것입니다. 또한 15년 만의 교황 바르셀로나 방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전체 공사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성모 승천 경당이나 영광의 파사드 등 다른 부분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완공 일정은 여기에서 설명합니다.

간략한 연표와 최근 공사 진행 상황
- 1882년: 프로젝트 시작.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델 비야르 이 로사노(Francisco de Paula del Villar y Lozano)가 건축가로 선정됩니다.
- 1914년: 가우디가 사그라다 파밀리아에만 전념합니다.
- 1976년: 수난의 파사드의 모든 탑 공사가 끝납니다.
- 2018년: 중앙 돔 탑의 첫 패널을 설치합니다.
- 2021년: 성모 마리아의 탑 위에 별이 설치되면서 이 탑이 완성됩니다.
- 2023년: 복음사가의 탑이 모두 완성됩니다.
- 2024년 5월: 높이 200m에 이르는 크레인을 설치합니다.
- 2025년 8월: 탑이 155m에 이르러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됩니다.
- 2025년 말: 예수 그리스도의 탑 마무리 작업.
- 2026년 6월 10일: 안토니 가우디 서거 100주년에 맞춘 예수 그리스도의 탑 공식 봉헌식. 바르셀로나 사도 방문 중인 교황 레오 14세가 예식을 주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탑을 방문할 수 있나요?
네, 예수 그리스도의 탑은 방문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방문할 이유가 더 필요하다면, 이 탑이 틀림없이 특별한 매력이 될 것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탑 방문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탑 내부에는 방문할 수 있는 층이 세 곳 있습니다.
- 높이 85m의 첫 번째 층
- 높이 143m의 두 번째 층
- 예수 그리스도의 탑 거대한 십자가 전망대
십자가에 오르려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마지막 계단 구간을 올라야 합니다. 조금 힘이 들지만, 그 끝에 높이 164m의 십자가 내부 전망대가 있습니다. 십자가의 수평 팔 4개로 이루어진 공간으로, 수용 인원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굳이 눈치가 빠르지 않아도, 예수 그리스도의 탑 내부에서 바라보는 바르셀로나의 파노라마 전망이 최고 수준일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탑 입장권의 수요가 매우 높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추천 티켓

가이드 투어는 가우디의 걸작을 가장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줄을 서지 않고 전문 가이드와 함께 관람합니다. 일정에 따라 한국어 가이드 투어도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다른 건물과 비교한 예수 그리스도의 탑
아래 바르셀로나의 고층 건물 목록에서 볼 수 있듯이, 카탈루냐의 수도에 있는 다른 대형 건물과의 높이 차이는 상당합니다.
- 코이세롤라 탑(Torre de Collserola) 높이: 288m(도시를 둘러싼 산 위에 위치)
- 예수 그리스도의 탑 높이: 172.5m
- 토레 마프레(Torre Mapfre)와 호텔 아츠(Hotel Arts) 높이: 154m
- 토레 글로리에스(Torre Glòries) 높이: 144m
- 몬주익 통신탑(Torre de Comunicacions de Montjuïc) 높이: 136m
- Hotel Melià Barcelona Sky 높이: 115m
- 콜론 빌딩(Edificio Colón) 높이: 110m
- 디아고날 제로제로(Diagonal ZeroZero) 높이: 110m
- Hotel Princess Barcelona 높이: 109m
세계의 다른 종교 건축물과의 비교
예수 그리스도의 탑이 완성되면서 바르셀로나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아래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종교 건축물, 대성당, 성당 목록입니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스페인): 172.5m
- 울름 대성당(독일): 161.5m
- 평화의 성모 대성당(코트디부아르): 158m
- 쾰른 대성당(독일): 157.4m
- 루앙 대성당(프랑스): 151m
- 성 니콜라이 교회(탑만 남음)(독일): 147.3m
- 스트라스부르 대성당(프랑스): 142m
- 리헨 성모 대성전(별도의 전망탑)(폴란드): 141.5m
- 성 베드로 대성전(바티칸 시국): 136.6m
- 성 슈테판 대성당(오스트리아): 136.4m
-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 대성당(신 대성당)(오스트리아): 134.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