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바르셀로나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가우디의 훌륭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의 경력 전체에 걸친 시기와 양식을 아우르는 건축물과 프로젝트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특별한 도시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볼 수 있는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을 알아보십시오.

목차
-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 카사 바트요
- 카사 밀라(라 페드레라)
- 구엘 공원
- 가우디 하우스 뮤지엄
- 카사 비센스
- 구엘 저택
- 구엘 별장 파빌리온
- 벨레스과르드 탑
- 카사 칼벳
- 테레시아나스 학교
- 미랄레스 문
- 소규모 작품
- 바르셀로나 근교
- 콜로니아 구엘 성당 지하 경당
- 카사 비센스의 폭포 분수
- 구엘 와이너리
- 위치 지도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작품 총정리
이곳에서 바르셀로나의 안토니 가우디와 관련된 모든 작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작품은 물론, 규모가 작은 의뢰작이거나 초기 프로젝트라서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까지 소개합니다. 카탈루냐의 주도 바르셀로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작품도 몇 곳 추가했습니다.
또한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대표작을 관람하는 데 필요한 안내와 위치 지도도 함께 담았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가우디의 이름을 후세에 남긴 프로젝트입니다. 이 천재 건축가의 수많은 가르침과 구상이 결실을 맺은 거대한 성당입니다. 이곳 VisitarSagradaFamilia.com에서 건축, 입장권, 관람 시간, 가는 방법에 관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경이롭고 위대한 작품입니다.
아마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 성당은 아직 공사 중이며 주로 성당 입장료로 공사비를 충당합니다. 그래도 최종 완공의 날은 하루하루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카사 바트요
1904년부터 1906년 사이에 지어진 이 상징적인 저택은 바르셀로나 중심가 파세즈 데 그라시아(Passeig de Gràcia)에 자리하며, 이 유명한 카탈루냐 건축가의 창의성과 혁신적인 비전을 놀랍도록 잘 보여 줍니다.
카사 바트요를 진정으로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초현실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파사드입니다. 자연과 유기적인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파사드는 마치 가우디의 상상력과 하나로 녹아든 듯합니다. 건물은 물결치는 구조와 뼈 모양의 발코니가 특징이며, 움직임과 흐름이 느껴집니다. 파사드를 뒤덮은 세라믹 모자이크의 선명한 색과 섬세한 질감은 이 건축 걸작에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놀라움은 내부에서도 이어집니다. 카사 바트요 안으로 들어서면 정성 들여 디자인한 세부 장식이 가득한 세계가 펼쳐집니다. 멋진 나선형 계단이 있는 현관 홀은 형태와 기능을 하나로 엮어 내는 가우디의 솜씨를 인상적으로 보여 줍니다. 자연광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흘러들어 특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난간과 문에 쓰인 연철 장식은 모데르니스모 양식에 잘 어울리는 예술적이고 장식적인 멋을 더합니다.
카사 바트요에서는 안토니 가우디의 생애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도 열려, 방문객이 이 카탈루냐 천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형과 스케치부터 역사적인 사진까지, 전시를 통해 가우디의 창의적인 정신과 혁신적인 건축 접근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카사 바트요 관람은 누구에게나 깊은 인상을 남기며, 바르셀로나를 찾는 가우디 애호가라면 꼭 들러야 할 곳입니다.
카사 밀라(라 페드레라)
라 페드레라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카사 밀라는 안토니 가우디가 바르셀로나 한복판에 남긴 또 하나의 건축 걸작입니다. 1906년부터 1912년 사이에 지어진 이 건물은 가우디의 아방가르드한 비전과 독창성을 증명합니다.
라 페드레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물결치는 조각 같은 파사드입니다. 다시 한번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곡선과 유기적인 형태가 돌과 철 등 다양한 재료와 어우러져 초현실적이고 매혹적인 모습을 만들어 냅니다. 비틀린 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연철 발코니는 건물에 예술성과 기능성을 더합니다.
라 페드레라의 내부도 그에 못지않게 인상적입니다. 건물 중앙에는 안뜰이 있어 천창으로 들어온 자연광이 흰 세라믹으로 마감한 곡면 벽에 반사됩니다. 방과 아파트 곳곳에서 세부에 대한 가우디 특유의 세심함과 상상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 페드레라에서 가장 유명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옥상입니다. 옥상에서는 바르셀로나와 품격 있는 파세즈 데 그라시아의 멋진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기묘하고 환상적인 형상을 닮은 모자이크 장식의 조각 같은 굴뚝들이 솟아 있어, 반듯한 격자형 거리의 에이샴플레(Eixample) 풍경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바르셀로나 가우디 건축의 또 다른 보석으로, 며칠간 바르셀로나를 여행한다면 라 페드레라 관람은 필수입니다.
입장권 한 장으로 카사 바트요, 라 페드레라, 카사 비센스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 디지털 패스(Barcelona Digital Pass)의 “가우디의 세 집” 옵션을 추천합니다.
BCN 디지털 패스 – “가우디의 세 집” 입장권 보기
구엘 공원
1900년 가우디는 바르셀로나 산기슭에 고급 주택 단지를 설계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의뢰인은 다름 아닌 카탈루냐의 부유한 사업가 에우세비 구엘이었습니다. 그는 이전에도 콜로니아 구엘, 시체스 근처의 와이너리, 그리고 구엘 저택으로 알려진 자신의 새 저택에서 가우디와 함께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처음 예정했던 60채 가운데 단 2채만 지어졌습니다. 아마도 이 사업의 실패가 있었기에 훗날 1984년 구엘 공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구엘 공원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모자이크로 덮인 벤치, 기울어진 기둥, 세라믹으로 장식한 천장 같은 구조물과 건축 기법입니다. 이 요소들에는 바르셀로나 모데르니스모를 대표하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곡선과 유기적인 형태라는 가우디 특유의 양식이 잘 드러납니다.
공원에는 울창한 정원, 구불구불한 산책로, 그리고 수평선 너머 지중해까지 도시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테라스도 있습니다. 정원은 지중해성 기후에 맞는 나무와 꽃, 식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구엘 공원에서는 유명한 용의 계단을 걸으며, 원한다면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이 계단은 화려한 색의 아름다운 모자이크 용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상징적인 조형물은 공원에서 가장 잘 알려진 상징 가운데 하나가 되었으며, 다주실(Sala Hipóstila)과 관리인 파빌리온이 있는 정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구엘 공원 + 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권 (공식 판매처)
가우디 하우스 뮤지엄
가우디는 1906년 구엘 공원에 거처를 마련해 약 20년 동안 살았습니다. 그리고 1925년 마지막 대작에 몸과 마음을 바치기 위해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이 집은 그의 친구이자 협력자였던 프란세스크 베렝게르 이 메스트레스(Francesc Berenguer i Mestres)가 설계했으며, 구엘 공원에 앞으로 지을 주택의 홍보용 견본으로 세워졌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모델하우스였던 셈입니다.
1963년부터 가우디 하우스 뮤지엄은 일반에 공개되고 있으며, 안토니 가우디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그를 알리고 국제적인 기준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곳에서는 건축가의 검소한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고, 그의 삶과 관련된 물건, 가구, 문서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영향력 있는 모데르니스모 건축가가 대작들을 구상하고 스케치했던 이곳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속죄 성당 건축 위원회 재단(Fundació Junta Constructora del Temple Expiatori de la Sagrada Família)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카사 비센스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카사 비센스는 바르셀로나 그라시아(Gràcia) 지구(지도에서 위치 보기)에 있는 건축 보석입니다. 1883년부터 1885년 사이에 지어졌으며, 카탈루냐 모데르니스모 최초의 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첫 대형 의뢰작에서 가우디는 건물에 쏟아부은 재능으로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고, 이는 훗날 거둘 성공의 서막이었습니다.
이 집은 여름 별장으로 설계되었으며 무데하르 양식과 동양 건축의 영향을 보여 줍니다. 자연과 기하학 문양을 담은 세라믹 타일로 장식한 화려한 색의 파사드가 돋보입니다. 원래는 울창한 정원이 있어 건물 전체에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더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부지가 지금의 면적으로 줄어들었고, 그 과정에서 독특한 분수가 철거되었습니다. 이 분수는 훗날 인근 코르네야 데 요브레가트(Cornellà de Llobregat)의 물 박물관(Museu de les Aigües)에 복원되었습니다.

카사 비센스의 가장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세라믹, 연철, 돌 등 다양한 재료를 혁신적으로 사용한 점입니다. 이 재료들은 색의 대비와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집 내부도 인상적이어서, 정교한 세부와 독특한 장식 요소에서 갓 학위를 받은 가우디의 끝없는 창의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파란색, 초록색, 금색으로 채색한 석고 무카르나스 천장이 있는 흡연실이 좋은 예입니다.
카사 비센스는 200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구엘 저택
구엘 저택은 바르셀로나 라발(Raval) 지구의 Nou de la Rambla 3-5에 있는 인상적인 저택입니다. 1886년부터 1890년 사이에 지어졌으며, 구엘 별장 파빌리온에 이어 기업가 에우세비 구엘이 가우디에게 맡긴 첫 대규모 의뢰작이었습니다.
구엘 저택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가우디의 오리엔탈리즘 시기에 속하는 혁신적이고 독특한 건축입니다. 앞서 소개한 카사 비센스도 같은 경향에 속합니다. 정면 파사드는 절제되고 우아한 디자인인 반면, 내부에는 당대 최고의 장인들이 만든 장식으로 가득한 놀라운 공간이 펼쳐집니다.
건물에는 독특한 건축 요소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옥상의 기발한 형태의 유명한 굴뚝들로, 이는 가우디 작품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구엘 저택의 내부도 그에 못지않게 인상적입니다. 응접실, 중앙 홀, 그리고 말을 위한 마구간이 있는 지하실이 특히 눈에 띕니다. 모든 공간이 미적 기준과 기능적 기준에 따라 세심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구엘 저택에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채광 시스템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우디는 천창과 채광창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하고 실내에 독특한 빛의 효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에우세비 구엘은 아내, 딸들과 함께 1906년까지 이 저택에서 살았습니다. 이후 구엘 공원 안의 카사 라라르드(Casa Larrard)로 이사해 가우디와 이웃이 되었습니다. 1984년 유네스코는 이 건물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구엘 별장 파빌리온
에우세비 구엘의 후원 아래 가우디가 바르셀로나에 남긴 또 하나의 주요 작품은 간단히 구엘 파빌리온(Pavellons Güell)으로 불립니다. 페드랄베스(Pedralbes) 지구, 바르셀로나 왕궁 바로 옆에 있습니다.
앞서 말한 사업가 구엘의 옛 별장의 담장과 부속 건물을 설계한 프로젝트입니다. 소박한 의뢰(1887년)였지만, 가우디는 여기서도 관리인 파빌리온의 건축, 그리고 무엇보다 별장의 연철 문 가운데 하나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유명한 문은 헤스페리데스 정원의 수호자 라돈을 표현한, 유리 눈을 가진 날개 달린 용이 있는 화려한 철문입니다. 가우디의 상상을 형태로 만든 대장장이는 조안 오뇨스(Joan Oñós)로,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벨레스과르드 탑
벨레스과르드 탑은 안토니 가우디가 1900년부터 1909년 사이에 설계한 작품입니다. 가우디의 널리 알려진 여러 작품과 달리 이 탑은 직선적인 형태를 띠며, 인간왕 마르틴(Martí l’Humà)의 중세 성에서 영감을 얻은 미학을 보여 줍니다. 이런 건축적 독특함 덕분에 고딕과 모데르니스모의 중간에 자리하며, 가우디 작품 가운데서도 특별한 존재이자 특별한 관람지가 되었습니다.
벨레스과르드의 역사는 카탈루냐의 역사와 깊이 얽혀 있습니다. 그 기원은 중세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인간왕 마르틴이 이곳에 지금의 이름을 붙이고 상주 거처를 짓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 역사적인 장소는 카탈루냐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카탈루냐에서 가장 유명한 산적 가운데 한 명인 세라요가(Serrallonga)가 도시에서 활동한 뒤 숨어 지낸 은신처였기 때문입니다. 벨레스과르드는 1714년의 역사적 사건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벨레스과르드(Bellesguard)”라는 이름은 멋진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전략적인 위치(바르셀로나 가우디 작품 지도에서 위치 보기)에서 비롯되었으며, 카탈루냐어로 “아름다운 전망” 또는 “좋은 은신처“라는 뜻입니다. 부지의 정원에는 가우디에게 영감을 준 중세 구조물의 일부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벨레스과르드 탑과 콜로니아 구엘 성당 지하 경당은 모두 가우디가 혁신적인 건축 기법을 실험한 작품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는 이 기법을 훗날 가장 유명한 작품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적용했습니다. 덜 알려진 이 작품들에서도 가우디의 창의적인 천재성과, 역사적 맥락과 각 프로젝트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건축 양식에 적응하는 능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카사 칼벳
바르셀로나의 중심, 세르다(Cerdà)가 설계한 에이샴플레(Eixample)에 있는 이 집은, 도시 계획과 법규상의 분명한 제약 속에서 양옆 건물 사이에 건물을 설계해 낸 가우디의 솜씨를 보여 주는 예입니다.
이 걸작은 1898년부터 1900년 사이에 칼벳 가족의 주택으로 지어졌습니다. 언뜻 보면 카탈루냐 네오고딕 양식에 대한 오마주로, 대칭이 두드러지는 파사드와 가우디 특유의 장식이 돋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집주인의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한 중앙 퇴창(트리부나)의 수많은 세부 장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안 오뇨스가 만든 정문의 철제 문고리도 있습니다.
카사 칼벳의 내부 역시 그 자체로 예술 작품입니다. 장식의 세부, 스테인드글라스, 공간 배치에서 주거의 편안함과 아방가르드한 미학을 결합하려 한 가우디의 비전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집의 일부에는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어, 방문객은 가우디의 작품 속에 머무르며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 바르셀로나 시의회는 카사 칼벳을 1900년 최고의 건축물로 선정했는데, 이는 가우디가 생전에 받은 유일한 상입니다.
테레시아나스 학교
테레시아나스 학교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모데르니스모 천재의 작품을 깊이 탐방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할 곳입니다. 도시 북쪽 산트 제르바시(Sant Gervasi) 지구에 있는 이 건물은 절제된 장식과 벽돌 사용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우디가 이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는 이미 건물의 기초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혁신적인 방식으로 원래의 정사각형 평면 구조를 유지하면서,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저서 “영혼의 성”을 떠올리게 하는 성 같은 분위기를 건물에 부여했습니다. 예산은 빠듯했지만, 가우디는 돌 대신 벽돌을 쓰고 내벽은 석고로 마감하며 절제되었지만 인상적인 장식을 더해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가우디의 작품이 늘 그렇듯 테레시아나스 학교에도 그의 천재성과 깊은 상징성이 담겨 있습니다. 건물에는 포물선 아치, 나선형 기둥, 연철 창살, 네 갈래 십자가 등 이 건축가의 상징과도 같은 요소가 있습니다. 가우디가 1889년에 완성한 이 모데르니스모 작품은 1969년부터 국가 문화 유산(Bé Cultural d’Interès Nacional)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미랄레스 문
사리아(Sarrià) 지구, 구엘 파빌리온 바로 근처(위치 지도 참고)에도 가볼 만한 가우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미랄레스 별장(Finca Miralles)의 문과 담장입니다.
에르메네길드 미랄레스(Hermenegild Miralles)는 구엘에게서 이 별장을 사들인 직후인 1901년 가우디에게 이 작업을 의뢰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담장의 일부와 눈에 띄는 다엽형 아치가 있는 웅장한 문이 남아 있습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형태나 트렌카디스 기법처럼 가우디다운 양식 요소도 빠지지 않습니다.

오늘날 미랄레스 별장의 옛 입구 옆에는 조각가 조아킴 캄프스(Joaquim Camps)가 만든 실물 크기의 가우디 동상이 서 있습니다. 미랄레스 문에서는 이 천재 건축가와 얼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추천 티켓

가이드 투어는 가우디의 걸작을 가장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줄을 서지 않고 전문 가이드와 함께 관람합니다. 일정에 따라 한국어 가이드 투어도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그 밖의 가우디 작품
바르셀로나에서 볼 수 있는 가우디의 모든 작품 목록을 완성하려면 세 가지 작품을 더 소개해야 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천재의 작품이니까요!
레이알 광장(Plaça Reial)과 플라 데 팔라우(Pla de Palau)의 가로등
가로등 디자인은 1878년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의뢰한 것으로, 당시 안토니 가우디는 아직 정식 건축가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두 가지 모델을 설계했는데, 팔이 여섯 개인지 세 개인지와 꼭대기 장식이 서로 다릅니다. 두 모델 모두 주철 기둥이 대리석 받침 위에 서 있습니다.
팔이 여섯 개이고 상업을 상징하는 장식이 있는 가우디의 가로등 두 개는 람블라스 거리 옆, 시내 중심의 레이알 광장에서 지금도 (현재는 전기로)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팔이 세 개인 다른 모델은 두 개가 남아 있으며 플라 데 팔라우에 있습니다(바르셀로나 지도에서 보기). 비바람과 마모에 노출되는 도시 시설물인데도 훌륭한 디자인과 내구성을 보여 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시우타데야 공원(Parc de la Ciutadella)의 기념 폭포
바르셀로나를 벗어나지 않고 볼 수 있는 가우디 작품의 마지막은 쾌적한 시우타데야 공원입니다. 공원의 명소 가운데 하나는 연못과 그 위를 장식한 조각군으로, 기념 폭포(Cascada Monumental)로 불립니다.
폭포 설계는 조셉 폰세레(Josep Fontserè)의 작품이며, 가우디는 수리(水理) 설계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자료에서는 바위나 철제 기둥처럼 폭포를 이루는 몇몇 장식 요소의 디자인에 젊은 가우디의 손길이 닿았다고 봅니다.
바르셀로나 근교의 안토니 가우디 작품
가우디 작품의 대부분은 카탈루냐의 주도 바르셀로나에 있지만, 근교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반나절 여행이면 콜로니아 구엘 성당 지하 경당, 카사 비센스의 원래 폭포 분수, 시체스의 구엘 와이너리를 둘러보기에 충분합니다.
콜로니아 구엘 성당 지하 경당
바르셀로나주 산타 콜로마 데 세르벨로(Santa Coloma de Cervelló)에 있는 콜로니아 구엘 성당 지하 경당은 가우디의 후원자 에우세비 구엘이 1890년에 구상한 야심 찬 산업 프로젝트의 일부입니다.

혁신적인 양식을 고수한 가우디는 이 섬유 공장 단지의 성당을 설계하는 과제를 맡아 원래의 정사각형 평면 구조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비전은 성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노동자 주택의 독특한 건축과 주변 자연환경에 어우러지는 건물을 탄생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재정에 제한이 없었지만, 가우디는 벽돌과 돌 같은 소박한 재료를 독창성과 상징성이 돋보이는 걸작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또한 가우디 작품에 나타나는 건축적 혁신이 거의 모두 담겨 있다는 점에서도 두드러집니다.
콜로니아 구엘 성당 지하 경당은 땅속에 있지 않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지하 경당이 아닙니다. 창문이 거리 쪽으로 나 있어 독특한 모습을 띱니다. 별 모양의 다각형 평면을 가진 아래층 성당은 현무암 기둥 네 개가 중앙 볼트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조셉 마리아 주졸(Josep M. Jujol)이 디자인한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빛이 신비롭게 스며듭니다. 소박하고 단색조인 분위기는 자연 동굴을 닮았으며, 어둠 사이로 다채로운 빛이 반짝입니다. 이 지하 경당은 자연적 요소와 종교적 요소가 융합된 완벽한 예이며, 그 구조는 가우디가 비할 데 없는 솜씨로 고안한 독특한 역학 모형(스테레오스태틱 모형)을 바탕으로 합니다.
콜로니아 구엘 성당 지하 경당은 가우디의 원래 계획대로 완성되지 못했지만, 그 유산은 독창적이고 표현력 있는 건축의 이정표로 남아 있습니다. 1990년에는 문화재-역사 지구(Bien de Interés Cultural-Conjunto Histórico)로 지정되었고, 200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습니다.
가우디의 지하 경당 관람하기 (스페인어)와 함께 콜로니아 구엘을 둘러보면 안토니 가우디가 살았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카사 비센스의 분수
카사 비센스의 분수, 즉 폭포는 원래 같은 이름의 저택에 딸린 넓은 정원에 있었습니다. 이 폭포는 여름 별장에 시원함을 더하는 장소로, 가우디의 창의력으로 만든 작은 사치였습니다. 가족이 카사 비센스의 부지를 조금씩 팔면서 분수는 철거되었습니다.
다행히 몇 년 뒤 건축가가 남긴 도면과 메모를 바탕으로 복원될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복제품은 흥미로운 코르네야 데 요브레가트의 물 박물관(Museu de les Aigües)에서 볼 수 있으며, 내부를 걸으며 물방울과 물줄기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구엘 와이너리
바르셀로나에서 몇 분 거리, 가라프(Garraf)의 바닷가에 있는 구엘 와이너리(Bodega Güell)는 안토니 가우디와 그의 제자 프란세스크 베렝게르 이 메스트레스가 만든 매혹적인 모데르니스모 건축물입니다.
이 또한 기업가이자 후원자인 에우세비 구엘이 자신이 가장 아끼는 건축가가 된 가우디에게 맡긴 의뢰작입니다. 처음에는 사냥용 별장으로 구상되었으나, 구엘이 가라프 지역에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와이너리 건설로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1895년부터 1901년 사이에 지어진 이 걸작은 돌, 벽돌, 연철을 결합해 동화 속 중세 성 같은 분위기의 건축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포물선, 비대칭적 해법, 불규칙한 형태에 모데르니스모 건축이 드러나며, 이것이 독특한 미학을 이룹니다. 이 모든 것은 이른바 가우디의 네오고딕 시기에 속합니다.
작가가 누구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시체스 역사 기록 보관소(Arxiu Històric de Sitges)에 전시된 원본 도면에 가우디의 서명이 있어 이 작품에 대한 그의 중요한 기여가 확인됩니다.
바르셀로나 가우디 프로젝트 전체 지도
바르셀로나에는 이 유명한 카탈루냐 건축가의 작품이 가장 많이 모여 있습니다. 지도에서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프로젝트 전체의 위치를 확인하십시오.